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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가족주치의, 환자의 인생을 지켜보는 보람 있는 일이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평생 2000일에 가까운 기간 동안 병·의원을 방문한다고 한다. 방문 목적도, 가진 질환도 제각각이기에 한 환자가 평생 한명의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그럼에도 가족주치의로서 지역사회 환자들의 인생 지켜보는 것을 보람으로 삼은 의사도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에 자리한 로하스가정의학과 채설아 원장을 만나봤다.메디칼타임즈는 가족주치의로 운영 중인 로하스가정의학과 채설아 원장을 만나봤다.채설아 원장은 처음부터 가족주치의를 목적으로 개원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본인도 이촌동에 살고 있어 동네에서 지역주민을 치료하자는 생각뿐이었는데 어느새 환자들이 가족 단위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치료를 받았던 노인 환자가 손주를 데려오고, 어느 날은 아들·며느리가 그 아이를 데려오는 식으로 어느새 한 가족을 진료하고 있었다는 것.■자연스럽게 시작된 가족주치의…"원장님은 가족 같으니까"채 원장은 이런 형태가 가능했던 이유는 이촌동이 가진 지역적 특색 덕분이라고 말했다. 옛날부터 대대로 살아왔던 주민들이 많아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고, 그러다보니 병·의원도 가족 단위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를 데려오고, 어느 날은 아들, 며느리가 오는 식으로 되다 보니 어느새 온 가족을 진료하고 있더라"며 "이촌동이 안전한 동네여서 어린이와 장년층이 많은데 가족주치의가 이런 특성과 굉장히 잘 맞아떨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채 원장은 이런 형태의 장점으로 가족의 역사를 알게 되면서 진료에 연속성이 생긴다는 점을 꼽았다. 초진에선 알 수 없는 부분들에도 이해도가 쌓이는 등 단순히 병이 아닌 사람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그는 "사람을 만날 때 매우 중요한 것이 그 사람의 역사를 아는 것이다. 가족을 진료하다 보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왔는지 알게 된다"며 "이런 이해도가 증상만 치료할 때는 도움 안 될 수 있지만 그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을 어루만질 때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채설아 원장은 인터뷰 도중 환자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지었다.이어 "어릴 때부터 봤던 환자가 사춘기가 와서 부모에게는 할 수 없는 얘기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며 "'원장님은 가족 같으니까 얘기 할게요'라는 말을 듣는데 이런 상담을 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어릴 때부터 봤던 환자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큰 보람이다. 특히 채 원장은 초등학생 때부터 봤던 한 환자가 최근 군대를 간다며 선물을 사들고 방문했던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가족구성원에 대한 애착이 강한 지역사회 특성상 안 좋은 소문이 더 빨리 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실제 과거 로하스가정의학과 직원 한 명이 불친절한 태도를 보인 적이 있는데 관련 불만이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곤혹 아닌 곤혹을 치렀다고. 이후엔 병원 밖에서도 괜히 품행에 신경 쓰게 됐다는 설명이다.■상담 시간 긴 외국인 진료…"의료 환경 차이가 문제"과거 용산 미군부대와 인접했던 이촌동 특성상 외국인 환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외국인은 어떤 질환을 특정 전문과에서 진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없기 때문에 일차의료 이용 시 가정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인 덕분이다. 여기에 채 원장의 3개 국어가 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 환자의 발길이 이어지게 됐다는 것.그는 외국인 진료는 내국인 진료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은 의사가 환자 한 명에게 긴 시간을 들이는 반면 우리나라는 저수가로 3분 진료가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현실을 모르기 때문에 다른 병·의원에서 상처를 받고 로하스가정의학과로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업무 중인 채설아 원장애로사항은 있다. 외국인 환자들은 질문이 많아 내국인 진료보다 상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단순히 예방접종을 할 때에도 과거 접종이력과 주사제를 확인해야 해 일반적인 진료보다 최대 3배가 긴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내국인 환자들에게서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고.이와 관련 채 원장은 "외국인 환자들의 대표적인 불만은 '의사가 내 얘기를 듣지도 않는다'다. 실제 우리나라에선 의사가 약을 먹으라고 하고 3분 만에 진료가 끝나지 않느냐"며 "외국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이런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려고 하지만 의사 입장에선 애로사항이 있다. 기다리는 환자들도 있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수가는 똑같다. 문제는 우리나라와 외국의 의료 환경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현장서 실감하는 필수의료 붕괴…"의대 정원 해법 아냐"현장에서 느끼는 필수의료 문제를 조명하기도 했다. 로하스가정의학과는 노인환자와 소아환자 비중이 각각 30%를 차지하는 만큼 기피과의 문제를 십분 이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근에 소아청소년과가 3곳이나 있지만 의료체계가 붕괴되면서 로하스가정의학과에도 소아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와 관련 채 원장은 "노인 환자들은 귀가 어두워 같은 말을 여러 번 해야 하고 의약품 복용법도 더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며 "특히 어려운 것은 소아 환자인데 치료를 하려면 아이들을 붙잡고 있어야 하고 보호자도 상대해야 해 인력도 노력도 일반 환자의 몇 배가 든다. 아이들이 차고 꼬집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진료실에 앉아있는 채설아 원장이어 "더욱이 아이들은 수시로 열이 나고 내원하는 시간도 제각각이다. 어떨 땐 마감 시간이 다 돼서 달려오기도 하는데 퇴근해야 한다고 거절할 수도 없고 내가 아니면 누가 보겠나 싶어 봐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데 수가는 오히려 낮으니 하겠다는 의사들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지사다"라고 지적했다.이런 상황에서 정부·정치권이 필수의료 해법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해서 필수의료를 하겠다는 의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그럼에도 채 원장은 가족주치의가 가진 매력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로서 환자의 인생을 지켜보는 보람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는 "가정의학과를 전공하기로 마음먹은 계기는 '초원의 집'이라는 드라마다. 지역사회에서 환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친근한 의사가 좋았다"며 "모든 의료가 나름의 큰 의미가 있지만 이렇게 좀 더 환자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진료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그렇게 되면 우리 애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싶다"고 우려했다.
2023-07-01 00:58:32병·의원

서울시의사회 35대 집행부 확정…회무 연속성 중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올해부터 3년간 서울특별시의사회를 이끌어 나갈 제35대 집행부 임원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집행부 명단 첨부. '든든하고 당당한 서울시의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서울시의사회 35대 집행부는 지난 집행부에서 회무를 수행하였던 임원들을 연속, 임명하여 기존 집행부가 추진해왔던 업무와 관련해 연속적이고 전문적인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회원 속으로 찾아가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하는 '회원 고충 대응팀'을 구성하고 회원들과 소통하며 서울시의사회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집행부에 이어 제35대 집행부에서 연속으로 임원을 맡아 회무를 수행하는 상임진으로는 송정수·유진목·이태연 부회장, 방원준 법제이사, 오승재 의무이사, 채설아 재무이사, 최주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 등 7명의 임원이다. 박명하 회장은 "이번 집행부 인선은 기존 집행부의 회무 수행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회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 필요한 분들을 모시는데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서울시의사회가 회원 모두를 아우르며 회원을 위한 집행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번 제35대 집행부와 최선을 다해 회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4-09 17:55:51병·의원

서울시의사회 이끄는 임원, 100번째 회의 열어 눈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지난 24일 100번째 상임이사회를 갖고 임기 마지막까지 회원 권익 보호와 함께 시민과 함께하는 의사회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2018년 4월 박홍준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후 2년 4개월만에 100번째 상임이사회를 맞았다. 이는 역대 집행부 중 가장 빠르고, 16개 시도의사회 중에서도 처음이다. 100회의 상임이사회 중 99회를 참석한 임원은 박명하 부회장을 비롯해 박윤규·채설아·방원준 이사 등 4명이다. 박홍준 회장은 "회원과 시민을 위해 총무·의무·보험·법제·홍보·의료봉사단·의사신문사·서울의사 등 서울시의사회 회무 전 분야에 걸쳐 좋은 의견이 개진되고 실천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100번째 상임이사회 개최를 맞아 기념 강연회도 열었다. 강연에는 이영성 전 보건의료연구원장이 '의료정보 EMPOWERMENT'를 주제로 강의했다. 의협 이인식 정보통신이사는 '의학정보원 신설 계획에 대한 보고', 중앙대병원 김정하 가정의학과 교수가 '서 말인 내 구슬, 우리가 꿰어보자'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2020-07-27 16:52:48병·의원

서울시의사회 박홍준호 신임 집행부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올해부터 3년간 서울특별시의사회를 이끌어 나갈 제34대 집행부 임원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제34대 집행부는 지난 집행부에서 회무를 수행한 임원들을 같은 직책으로 대거 임명해 기존 집행부가 추진해왔던 업무를 연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집행부에 이어 제34대 집행부에서 연속으로 임원을 맡아 회무를 수행하는 상임진으로는 박명하 부회장, 김강현․전성훈 법제이사, 홍순원․송정수 학술이사, 김준한․진옥현 의무이사, 장영민 보험이사, 최주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 김명선 대외협력이사 등 10명의 임원이 있다. 또한 직전 금천구의사회 회장이였던 유진목 원장과 현직 광진구의사회 회장인 임익강 회장이 새롭게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각구의 살림살이를 책임졌던 구의사회 총무이사를 임원진으로 임명(김성배 총무이사, 채설아 재무이사, 오승재 정책이사)해 서울시의사회와 각구 의사회와의 관련성 및 연계성도 높였다. 보험이사에는 문석균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를 임명하여 개원가 뿐만 아니라 병원의 보험 업무에 대한 전문성도 높였다. 박홍준 회장은 "기존 집행부의 회무 수행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회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 필요한 사람들을 충원하는데 집중했다"며 "회원 모두를 아우르며 회원을 위한 집행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번 제34대 집행부와 최선을 다해 회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0 09:55:5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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